
가수 정동원이 ‘미스터트롯’ 이후 6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보릿고개’를 열창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8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이하 ‘동화’ 콘서트)는 30일 오후 5시 마지막 회차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콘서트에서 정동원은 2020년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불렀던 ‘보릿고개’를 6년 만에 라이브로 선보였다. 앳된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정동원은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보릿고개’의 원곡자인 가수 진성이 29일 두 번째 공연의 게스트로 출연해 정동원과의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선보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한, 28일 첫 공연에는 ENA ‘시골에 간 도시Z’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이경이 참석해 색다른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에는 어떤 게스트가 등장할지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동화’ 콘서트는 2023년 ‘연말총동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열린 정동원의 단독 콘서트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의 신곡들을 비롯해 정동원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양한 선곡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21년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에 발매된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은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존재이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동원은 앞으로 부산, 인천, 대구, 성남, 수원, 대전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