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 트로트 신동 김태연이 첫 정규 앨범 ‘설레임’을 발표하며 놀라운 음악적 성장을 선보였다.
9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김태연은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과거에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즐기는 법을 터득했다는 그는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앨범명과 같이 처음 무대에 섰을 때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낸 ‘설레임’은 김태연의 적극적인 의견이 반영된 앨범이다. 그는 12시간에 이르는 긴 회의 과정조차 즐거웠다고 회상하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정성껏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신나는 트로트부터 잔잔한 감성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되었으며, 더블 타이틀곡은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앵콜’과 깊은 울림을 주는 ‘세월강’이다. 특히 ‘앵콜’에 대해 김태연은 “힘들고 지친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다시 한번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뛰어난 가창력의 비결에 대해 김태연은 꾸준한 연습과 더불어 어머니의 섬세한 지도를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와 때로는 엄격한 채찍질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어머니로부터 받는 ‘한’이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도 어머니의 남다른 촉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12년생인 김태연은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를 배우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고, 9세에 ‘미스트롯2’에서 4위를 차지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중학생이 된 그는 첫 정규 앨범 ‘설레임’을 통해 음악에 대한 진솔한 마음과 10대 특유의 풋풋한 에너지를 동시에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태연의 첫 정규 앨범 ‘설레임’은 9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