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트로트 가수 오승하가 ‘트로트 레전드’ 남진의 전국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동행하며 뜨거운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대선배의 든든한 지원과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오승하는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창원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춘천, 부산, 대전, 안산까지 이어진 ‘2025 남진 전국투어’ 무대에 오른 오승하는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들은 남진의 깜짝 제안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익산, 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예정된 남진의 전국투어에 계속 함께할 예정이다. 오승하는 “늘 대선배님으로 남진 선생님의 격려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몸소 실감하게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남진과 오승하의 듀엣 무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명 가수 공연의 게스트는 본인의 노래만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단 둘이서’라는 듀엣곡으로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객들은 “아빠와 딸의 무대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트로트 장르에서 듀엣곡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들의 무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남진은 어린 후배 가수 오승하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콘서트의 주인공임에도 자신의 노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독려하는 모습에 오승하는 “대선배님과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도 꿈만 같은데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에 감동이 솟구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하는 사실 탄탄한 국악 실력을 기반으로 한 실력파 가수다. 본명 오유미로 활동했던 그는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전수자 출신으로, 2018년 제21회 강원전국 경서도 강원소리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국악인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가 트로트 장르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20년 MBC ‘트로트의 민족’ 출연이 계기였다. 당시 국악 출신의 독보적인 목소리 톤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2023년 6월 첫 싱글 ‘맙소사’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 12월부터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여신부 일원으로 참가해 ‘사랑이 왔어요’ 무대로 올하트를 받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비록 2라운드 장르 미션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오승하는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 “오히려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트로트와 국악 모두 다채롭게 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행복한 아저씨’, ‘분당의 밤’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하가 남진과의 동행을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