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성공 이룬 비결은? 가족 위한 효심 가득한 보금자리
‘블랙 하우스’ 변신 이유와 깔끔한 주방의 비밀 대공개

가수 정동원이 2년 전 매입한 서울 합정동 마포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동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사 와 사는 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제 채널이니까 모든 것을 오픈한다”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정동원은 어린 나이에 집을 매입한 특별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가난하게 살아서 성공하면 내 집 마련하는 게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집이 첫 집이라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제각(사당 옆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에 살았다는 정동원. 그는 일찍이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돈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의 꾸준한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영상에 공개된 정동원의 집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거실부터 안방, 주방, 심지어 드레스룸까지 모두 검정 벽지로 도배 돼 있었다.
주방은 한 번도 쓰지 않은 듯 새것처럼 깨끗한 상태였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동원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요리를 아예 못 한다”고 밝혔다. “프라이팬도 다 있는데 2~3년째 방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인덕션 쓰는 법도 모른다”며 허당미를 드러냈다.
방 두 개는 게임방과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작업실에는 방음 부스까지 설치해 놓았다. 그는 “예고를 다니니까 책이 없는 대신 악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화예중 나왔을 때 악기를 전공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정동원은 첫 집 마련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이사 첫날 동생이 서울 올라와 집 구경하고 자고 갔는데 뿌듯했다”고 전했다.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들한테 보여주거나 가족들이 ‘잘 키워놨네’, ‘성공했네’라고 하면 되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향한 깊은 효심이 그의 성공에 큰 원동력이 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동원이 2023년 여름 매입한 이 아파트는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한 세대다. 그는 대출 없이 20억 원에 이 집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동으로 이뤄진 메세나폴리스는 2012년 8월 준공됐다.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122~244㎡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과 가까워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신촌, 홍대 상권과 접근성도 높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메세나폴리스에는 방송인 하하,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수 임영웅은 2022년 이곳 펜트하우스를 51억 원에 매입하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동원 역시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성공한 연예인 대열에 합류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