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신성’ 박지현이 패션 매거진 앳스타일과의 화보 촬영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숨 가빴던 활동을 되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콘서트와 방송을 넘나들며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최근 전국투어 ‘쇼맨쉽’을 통해 팬들과 뜨겁게 소통하며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투어 중 고향인 목포에서의 공연은 박지현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팬들은 물론이고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노래하려니 평소보다 훨씬 더 긴장됐다”고 당시의 떨리는 감정을 전하며, “목포는 콘서트 자체가 흔하지 않은 지역이라,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콘서트의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고향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고 싶은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첫 단독 콘서트였던 만큼, 박지현은 공연의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관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하며, “오랜 팬들뿐만 아니라 처음 내 무대를 접하는 분들도 함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진짜 쇼다운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매 공연마다 세트리스트를 조금씩 변경하는 섬세한 배려로 이어져,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자기 고백도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은 “예전에는 좌우가 뚜렷하게 다른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는데, 팬들이 오히려 섹시하다고 칭찬해 주셔서 이제는 나만의 매력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웃음 섞인 답변을 전했다. 팬들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그의 긍정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코미디언 박나래와의 ‘목포 남매’ 케미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확보한 그는 젊은 팬층의 확장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 방송 출연 이후 인지도가 높아졌고, 특히 20~30대 젊은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밝힌 그는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구성할 때 젊은 팬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곡들을 포함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팬층에 발맞춰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박지현은 ‘트로트에 대한 진심’을 변함없이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그는 “‘미스터트롯2’ 시작 당시 장윤정 선배님께서 ‘트로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인재를 뽑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며 “어떤 무대에 서든 트로트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진심만은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굳건한 트로트 사랑은 앞으로 그가 선보일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마지막으로 박지현은 공식 팬덤 명인 ‘엔도르핀’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을 진심으로 웃게 해드리고 싶다”며 “언젠가는 팬 분들이 ‘나의 가수는 정말 자랑스럽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